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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일반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안전활동 (안전문화의 중요성)

by 내일의 CSO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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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항공모함들 중에서도 유독 다른 항공모함에 비해 사고율이 현저히 적은 칼빈슨 항공모함에서의 안전활동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안전활동

한반도에도 파견된 적도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4.5 에이크의 공간에 80여 대의 각종 전투기와 폭탄이 탑재되어 있고, 6,000여 명의 승무원을 위한 편의시설과 원자로와 터빈, 이착륙 장치, 그리고 여러 무기 통제 시스템, 비행기 격납과 정비를 위한 각종 시설물들이 구비되어 있어, 정상 조건에서 조금이라도 일탈하면 대형사고가 일어나게 되므로 항공모함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칼빈슨호의 Safety Index인, 크런치(Crunch)는 8,000분의 1이라고 합니다.
크런치란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투기가 충격 강도에 상관없이 시설물이나 전투기 상호 간 서로 닿는 횟수를 이착륙 횟수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즉, 8,000번 이착륙 도중 단 한 번의 ‘닿음’이 발생하는 수준으로 모든 작업이 잘 관리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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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호의 안전을 유지하는 비결

칼빈슨호의 안전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는 실수를 보고한 사람에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칭찬과 표창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례로 칼빈슨함의 갑판에서 공구 하나가 없어져도 바로 담당 상관에 보고하는 안전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기껏해야 공구 하나에 야단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제트기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순식간에 대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공구 하나가 없어지는 사소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함장은 비행 중인 비행기의 안전을 위해 지상기지나 다른 항공모함으로 대피하라고 지시를 내릴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을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매뉴얼의 실현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비용이 드는 일임에 분명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직장에서는 실수한 작업자가 곧바로 실수를 고백하는 일은 너무도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물며 자신의 실수 때문에 비행이 중지되고 엄청난 비용이 낭비된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보고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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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칼빈슨함은 안전문제에 관한 한, 실수에 대한 질책보다는 오히려 칭찬과 표창을 하는 안전관리 방식의 180도 전환을 통해 8,000분의 1이라는 최고의 크런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일본에서도 일부 선각적인 기업에서 이러한 제도를 안전에 도입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한 칼빈슨호의 교훈처럼 일반적인 가치관의 인식 전환이야 말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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